맨날 다트(Dart)랑 위젯 트리만 쳐다보다가, 이번에 들어가는 신규 프로젝트에서는 좀 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. 바로 “개발 환경 자체를 AI-Native하게 바꿔보는 것”.
솔직히 코딩하다가 브라우저 켜서 ChatGPT한테 물어보고, 다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돌아오고… 이 ‘컨텍스트 스위칭’ 비용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. 터미널(Terminal)에서 리눅스 명령어 치듯이 AI랑 대화할 수 있다면?
그래서 구글의 Antigravity 프로젝트를 내 로컬 환경에 심어보기로 했다. 찍먹이 아니라, 이번 프로젝트의 ‘메인 워크플로우’로 써먹겠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.
1. “터미널에서 AI를 부른다”
플러터 앱 빌드 걸어놓고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에 터미널에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.
일단 이 녀석은 Node.js 기반이다. 난 앱 개발자라 노드랑은 별로 안 친하지만, 요즘 툴들은 다 npm으로 깔리니 어쩔 수 없다.
설치 과정 (생각보다 간단함)
혹시 몰라 노드 버전부터 확인했다. 다행히 예전에 깔아둔 게 있었다. (없으면 Node.js 공홈 가서 LTS 버전 받으면 된다.)
Bash
# 내 노드 버전 생존신고 확인
node -v
npm -v
살아있는 걸 확인했으니, 바로 구글의 Gemini CLI 패키지를 **전역(Global)**으로 설치했다. 프로젝트 폴더에만 깔면 의미 없다. 내 맥북(아니, 회사 윈도우 PC) 어디서든 불러야 하니까.
Bash
npm install -g @google/gemini-cli
2. 트러블슈팅
터미널에 gemini를 쳤는데, 역시나… 빨간색 에러가 반겨준다. 윈도우 PowerShell 환경에서 개발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봤을 그 녀석이다.
에러 내용: “이 시스템에서 스크립트를 실행할 수 없으므로… (cannot be loaded because running scripts is disabled on this system)”
대충 읽어보니 보안 정책(Execution Policy) 때문에 막힌다는 소리다. 마이크로소프트 형님들이 스크립트 함부로 실행 못 하게 막아둔 건 알겠는데, 내 컴퓨터에서 내가 깔아서 쓰겠다는데 막으니 좀 귀찮다.
구글링 할 필요도 없이 바로 해결책 적용. 관리자 권한까지 갈 필요도 없고, 현재 유저(CurrentUser) 권한만 풀어주면 된다.
PowerShell
# 권한 변경
Set-ExecutionPolicy RemoteSigned -Scope CurrentUser
Y 누르고 엔터. 다시 gemini를 입력하니 그제야 AI가 대답을 한다. 편안-
3. 앞으로의 계획 (New Project)
일단 Claude도 같이 붙여보려고 했는데, API 키 결제랑 설정이 좀 번거로워서 일단 보류했다. (유료의 벽…) 당분간은 무료로 풀린 Gemini랑 먼저 친해져 볼 생각이다.
이번 신규 프로젝트는 꽤 덩치가 큰데, 단순 코딩 질문뿐만 아니라 ‘변수명 짓기’, ‘더미 데이터 생성’, ‘간단한 정규식 짜기’ 같은 잔바리 업무들은 전부 이 터미널 창 안에서 해결해 볼 생각이다.
플러터 개발하면서 flutter pub get 만큼이나 gemini 명령어를 자주 쓰게 될지, 아니면 쓰다가 불편해서 다시 웹 브라우저로 돌아갈지. 한 달 정도 진득하게 써보고 후기를 다시 남겨야겠다.